“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방문객, 정현종님-

공직선거법 책을 처음 쓰기 시작한 2018년부터 독자님들로부터 좋은 평가와 피드백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객관식 문제집 출간에 대한 마음의 부담을 안고 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왔던 숙제를 또 하나 해결하고 나니 문득 나는 누군가에게 환대 받을 <방문객>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환대는 아니어도 짐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탈고하였습니다.

객관식 공직선거법에 대한 구상을 하면서, 효율성과 적중예상지문에 대해 고민이 깊어졌고 편제를 어떻게 해야 책에 대한 임팩트를 줄 수 있을지 숙고한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으로 책을 탈고하였습니다.

본서의 특징은

⑴ 제1편 8개년 기출문제: 저의 기본서에서 이미 밝혔듯이, 2013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가직 9급 및 7급 공채 공직선거법 기출문제 전 문항을 자세하고 정확한 해설로 제1편에 기본서 목차에 맞게 배열하여 실었습니다. 기본서와 중복되는 최근 3개년 기출문제도 해설이 더 풍부하게 되어 있으므로 본편을 잘 활용하셔서 객관식 문제에 대한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시길 바랍니다.

⑵ 제2편 예상문제: 2편에는 먼저 공직선거법 기출문제가 아닌 <헌법 기출문제> 중 공직선거법 관련 기출문제를 최신의 것을 위주로 실어드렸습니다. 직렬을 불문하고 유사한 문제들이 시험을 구분하지 않고 번갈아 출제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며, 실제로 기출문제가 가장 영양가 있는 음식임을 상기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예상문제>는 ① 조문을 문제로 만든 유형 ② 판례를 문제로 만든 유형 ③ 조문과 판례로 만든 유형으로 구별하였습니다. 목차는 1편에 맞게 하였지만, 절별로 세분화하지는 않고 크게 장별로 편제하였습니다. 모두공에 올려드린 해설특강을 통해 확인하신 바와 같이 판례문제도 99% 적중시키고 있으며, 그 문제 예측 또한 놀랄 만큼 정교합니다. 예상문제를 만들 때, 오랜 집필경험과 기출분석을 통해서 문제를 위한 문제보다는 기출지문을 연상시키 듯이 유사하게 만들었습니다.

⑶ 최신 개정법 및 판례 반영: 2020년 1.14과 3.25에 공직선거법이 대폭 개정되었습니다. 따라서 모두 책에 반영하면서 기출문제해설까지 완벽하게 개정법에 맞게 수정을 해드렸습니다. 개정법에 따른 예상문제는 물론 최신판례의 문제들도 모두 최신법령을 꼼꼼히 반영하였습니다. 2020.9.24.까지의 헌법재판소 결정과 2020.7.16까지의 최신 대법원판례가 실려 있습니다.

책을 내면 항상 그 이후가 저에게는 더 중요합니다. 이유는 출간 이후 다음 시험(예를 들어 2021년 4월 9급 또는 8월 이후 7급) 때까지 무조건 쌓이는 수개월 간의 최신 판례와 혹시 모를 개정법 등에 대한 신속한 업데이트 때문입니다. 올해도 역시 기본서 출간 이후 2021년 시험 전까지의 <판례와 개정법> 그리고 <정오표>에 대한 추록을 출판사와 모두공 자료실에 꾸준히 업데이트 할 예정이니 반드시 참고하셔서 책에 추가해 두시길 바랍니다. 책에 대한 문의나 오류에 대한 지적 등 어느 의견이든 저의 이메일, 학원과 출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해주시길 바랍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깊은 사랑을 주신 사랑하는 부모님과 존경하는 김학성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본서의 출간을 위해 변함 없이 애써주시는 이종은 부장님과 정대의 차장님을 비롯한 도서출판 새흐름의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해드립니다.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 독자님 곁으로....mestarry_v2

2020년 11월
클로저 이상용